체제 및 내용
본 도서는 8권으로 이루어져 있다. 권1·2는 「退軒遺稿」, 권3은 「淸風堂遺稿」, 권4·5는 「丹邱遺稿」, 권6·7은 「洛浦遺稿」, 권8은 「杏圃遺稿」이다. 책의 맨 앞에는
閔京鎬
가 쓴 聯芳集序이 있으며, 권8의 끝에는 후손
全棅鈺
이 쓴 跋이 있다.
민경호
의 서에서는
尤庵
宋時烈
이 유학의 도를 밝혔고 자신의 선조
閔鎭遠
이 인재를 기르는 것으로 自任하였다고 전제한 뒤,
沃川全氏
5형제의 행적을 소개하였다.
첫째인
퇴헌
全克泰
는
1685년(숙종 11)
遺逸로 천거되어
四山監役官
·
義禁府都事
·
咸昌縣監
·
義城縣監
등을 지냈다. 스승
宋時烈
이
1674년(현종 15)
에 甲寅禮訟에서 패배하여
덕원
으로 귀양 갈 때 상소를 올리는 등 스승을 변론하는 데 힘썼다. 권1에는 이때 쓴 先師卞伸疏가 실렸다. 둘째는
청풍당
全克初
이다. 셋째
丹邱
는
全克念
, 넷째
洛浦
는
全克和
, 다섯째
杏圃
는
全克敏
이다.
이 책의 序와 跋, 그리고 각권의 遺事 또는 行狀 등을 통해 5형제 모두
尤庵
宋時烈
문하에서 수학하였으며,
송시열
이 유배되었을 때와 사사되었을 때에 의리를 다하였음을 알 수 있다. 또한
송시열
의 9대손
宋秉璿
이
전극태
의 묘갈명을, 10대손
宋哲憲
이
洛浦
의 행장을 쓴 것으로 보아 두 집안의 돈독한 관계를 짐작할 수 있다. 아울러 각권에 수록된 書牘 등을 통해
閔維重
,
閔鎭厚
,
민진원
등
여흥민씨
일가와 교유가 깊었음을 알 수 있다.
1924년
에
경북 達城郡 嘉昌面
에서 발행하였으며, 편집자는
全斗漢
·
全柄坤
, 발행자는
全棅做
이다.
특성 및 가치
본래 연방집이라는 표제는 형제 또는 부자로서 文名이 뛰어난 사람들의 글을 모은 시문집이다. 우리나라에는
李喦
과
李岡
·
李原
3부자의 시문을 모은 『
鐵城聯芳集
』,
英陽南氏
의 7대 24인의 시문을 모은 『
益陽聯芳集
』 등이 있다. 이 책은 이러한 연방집의 유래를 따라,
옥천전씨
가문에서
宋時烈
의 제자인 선조 5형제의 시문을 묶은 것이다. 17세기에서 18세기 초에 걸친 노론 계열 문사의 교류 관계를 알 수 있는 자료이다.
全克泰, 『
退軒集
』.
全克泰, 『
退軒日記
』.